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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공연 매니어가 찍었다 ‘여기가 명당’ [중앙일보 이영희.권혁재] 회사원 A씨, 생일을 맞은 여자친구를 위해 ‘꽃미남’ 피아니스트의 독주회 티켓을 끊었답니다. 특별한 날인 만큼 VIP석으로, 그것도 한가운데 자리를 예매하느라 돈도 꽤 썼다죠. 어깨 으쓱해서 들어갔는데 공연이 끝나고 타박만 들었다네요. “피아노 독주회 때는 왼쪽 좌석을 골라야 하는 것도 모르느냐”는 여자친구의 말에 얼굴이 빨개졌답니다. 대학생 B씨, 주말에 모처럼 친구와 소극장 뮤지컬을 보러 갔습니다. 부지런을 떨어 1층 맨 앞줄을 차지했는데 공연 도중 객석으로 내려온 배우가 바로 옆자리에 앉은 여성 관객에게 불쑥 선물을 건네지 뭐예요. “아, 아까워. 한 칸만 옆자리로 고를걸….”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내내 속상해했다지요. 아직도 ‘비싼 자리=좋은 자리’로 알고 계시나요? .. 더보기
공연장별 좋은 자리 “좋은 자리 주세요!” 공연 예매를 하거나 극장 매표소 앞에 섰을 때 우린 이렇게 외친다. 같은 값이면 좋은 자리에서 보겠다는 것이 한결같은 청중의 마음이다. 그럼 그 좋은 자리란 도대체 어디일까? 가장 비싼 자리가 가장 좋은 자리일까? 학창 시절부터 20년간 거의 매일같이 헤매고 다녔던 체험을 빌려 공연장별 좋은 자리를 탐색해 봤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은 참 재미있는 극장이다. 한 극장 안에서 입맛에 따라 꽤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향도 좋고 앞이 넓은 좌석은 1층 15열인데 정면인 C블록보다 B, D블록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사운드 면에서는 B, C, D블록 1층 15열부터 앞쪽 7, 8열 정도가 훌륭하다. 단 지나치게 앞자리에 앉으면 오케스트라 공연의 전체적 느낌이나 각 악.. 더보기